10월 30일 · 수의사 박근필
고양이
과체중 당뇨 고양이의 칼로리 제한을 12주 동안 무작위로 나눠 비교한 임상시험을 쉽게 풀어 봤습니다.

당뇨 치료 중인 과체중 고양이를 보며 살을 빼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가요?
2026년 발표된 연구로, 덴마크·영국 두 기관에서 인슐린 치료 중인 과체중 고양이 72마리를 무작위로 나눠 12주간 비교했습니다.
두 쪽 모두 연구용 당뇨 치료식을 먹었고, 32마리는 칼로리를 줄였고 40마리는 체중 유지를 목표로 먹었습니다(유지 쪽도 체중이 조금 줄었습니다).
12주까지 관해(인슐린을 끊고도 혈당이 연구 기준을 지킨 상태)에 이른 고양이는 줄인 쪽 32마리 중 16마리, 유지 목표 쪽 40마리 중 12마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과체중 당뇨 고양이의 체중 관리를 수의사와 상의해 볼 이유가 되는 결과입니다.
다만 우리 집 고양이에게 맞는 감량 방법까지 알려 주는 연구는 아닙니다.
아래 세 가지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 진료실의 일반 안내입니다.
✔ 오늘 저녁 5분, 밥때에 고양이의 한 끼 양을 저울로 재서 적어 두기
✔ 감량은 굶기지 말고, 수의사와 목표 체중과 기간을 먼저 정하기
✔ 고양이가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거나 식욕이 떨어지면 며칠 두지 말고 병원에 연락하기
특정 연구용 치료식으로 12주간 비교한 결과라, 다른 사료나 더 긴 기간에도 같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관해는 완치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인슐린 양은 혼자 바꾸지 말고, 고양이의 체중 관리 계획은 당뇨 상태를 아는 수의사와 함께 세워 주세요.
우리 고양이의 먹는 양을 마지막으로 재 본 때는 언제인가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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