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강연 · 수의사 작가 박근필
슬퍼해도 되는 자리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가 아닙니다. “이만한 일로 이러는 게 이상한가 봐요”입니다. 20년 가까이 진료실에서 그 이별을 곁에서 지켜본 수의사가, 함께 읽고 쓰고 나누는 안전한 자리를 만듭니다. 합평도 비평도 없고, 낭독도 전원 자율입니다. 쓰기만 하고 가셔도 됩니다.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고, 그 곁에서 함께 쓰는 글쓰기 워크숍입니다.
27초 소개 영상 — 소리를 켜면 배경음악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UNDERSTANDING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이란 무엇인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의 슬픔은 약함이 아니라 사랑의 흔적입니다.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은 반려동물의 죽음·실종·안락사 뒤에 겪는 깊은 슬픔, 그리움, 죄책감, 우울·불안 등으로 일상이 오래 흔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만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은 공식 정신질환 진단명이 아닙니다. 반려동물과 사별한 뒤의 애도 반응을 설명하려고 널리 쓰는 표현입니다.
왜 이렇게 힘든가
반려동물은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 리듬, 돌봄의 역할, 마음의 안전감, 가족이라는 정체성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별 뒤의 반응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의 애도와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수의사회(AVMA)도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이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를 잃은 사람과 비슷한 슬픔을 겪는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반려동물 사별은 “새로 키우면 되지” 같은 말로 쉽게 작아집니다. 슬픔을 충분히 드러내지도, 지지받지도 못하는 인정받지 못한 애도가 되기 쉽습니다. 이것이 고립감과 자책을 더 키웁니다. (이 개념은 바로 아래 「왜 글쓰기인가」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흔히 겪는 모습
사람마다 강도와 모습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경험은 드물지 않습니다.
- 빈자리와 일상의 습관 때문에 자꾸 눈물이 나고 멍해집니다.
- 밥그릇·장난감·산책길·잠자리에서 그리움이 크게 밀려옵니다.
- “조금만 빨리 병원에 갔더라면”, “안락사를 결정하지 말았어야 했나” 같은 죄책감과 후회가 듭니다.
- 잠을 못 자거나 입맛이 변하고, 집중이 안 되고, 무기력하거나 불안해집니다. 공황에 가까운 몸의 반응이 오기도 합니다.
- 아이가 아직 집에 있는 것 같아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 다른 사람의 가벼운 반응에 상처받고,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이런 감정은 비정상이라기보다 상실에 대한 자연스러운 애도 반응일 수 있습니다. 애도에는 정해진 순서도, 정해진 회복 기한도 없습니다.
도움이 되는 방법
- 슬픔을 없애려 하기보다 인정하기
“동물인데 내가 너무 유난인가” 하고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음, 그리움, 분노, 안도감처럼 서로 어긋나 보이는 감정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 추억을 관계의 형태로 남기기
사진첩, 편지, 추억 상자, 발도장, 짧은 기록, 추모식이 도움이 됩니다. “잊어야 한다”가 아니라 “기억을 품고 살아간다”는 쪽입니다. AVMA도 지난 사진을 보고 아이를 기리는 글을 써 보라고 권합니다. - 죄책감을 사실과 떼어 놓고 보기
사별 뒤에는 결과를 안 지금의 눈으로 그때의 결정을 평가하기 쉽습니다. 그때 알았던 정보, 아이의 상태, 돈과 시간의 현실, 내가 했던 돌봄을 함께 적어 보세요. “나는 그때 알던 것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다”는 것이 보입니다. - 비어 버린 돌봄 시간을 새로 채우기
매일 하던 산책 시간, 밥 주던 시간, 귀가 후 인사하던 시간이 특히 공허합니다. 그 시간에 가벼운 산책, 짧은 기록, 스트레칭, 믿는 사람과의 통화 같은 작은 일을 놓아 보세요. - 공감해 줄 사람에게 말하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이해하는 가족·친구,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 상담자와 이야기를 나누세요. “이제 그만 극복해”라는 재촉을 받을수록 애도는 더 어려워집니다. - 새 입양은 내 마음의 속도대로
입양은 정답도, 배신도 아닙니다. 빨리 입양하든 오래 기다리든, 떠난 아이를 향한 마음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2번과 3번은 결국 ‘쓰는 일’입니다.
기억을 남기는 일도, 죄책감을 사실과 떼어 놓는 일도 글로 적을 때 가장 또렷해집니다. 그래서 이 강연은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PETLUS)로 진행합니다. 왜 글쓰기인지는 바로 아래에, 4주 과정은 커리큘럼에 있습니다. 혼자 먼저 써 보고 싶으시면 펫러스 — 오늘 밤, 한 편에서 시작하셔도 됩니다.
오래 슬퍼한다고 곧 병은 아닙니다 —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과 지속성 애도 장애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겪는 슬픔·죄책감·불면·불안·우울 같은 여러 반응을 넓게 부르는 말입니다. 반면 지속성 애도 장애(PGD, Prolonged Grief Disorder)는 강한 그리움과 고통이 오래 이어지고 일과 관계, 일상이 뚜렷하게 무너질 때 검토하는 정신건강 진단입니다.
|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 | 지속성 애도 장애(PGD) | |
|---|---|---|
| 성격 | 공식 진단명이 아닌, 널리 쓰는 말 | 미국정신의학회 DSM-5-TR과 세계보건기구 ICD-11에 올라 있는 진단 |
| 대상 |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 | 현재 기준은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경우 |
| 내용 | 그리움, 슬픔, 죄책감, 분노, 불면, 식욕 변화, 무기력, 사람을 피하게 됨 등 폭넓은 반응 | 떠난 대상에 대한 강한 그리움이나 몰두가 계속되고, 정체감 혼란·회피·무감각·삶의 의미 상실·외로움 등이 오래가며 일상 기능을 해치는 상태 |
| 시간 | 사별 직후부터 몇 달, 몇 년까지 사람마다 다름 | DSM-5-TR은 성인의 경우 사별 후 12개월 이상, ICD-11은 최소 6개월 이상 지난 뒤 검토 |
| 묻는 것 | “상실 뒤에 힘들다” | “고통이 계속되고 일상이 뚜렷이 무너졌는가” |
반려동물을 잃은 뒤의 강한 슬픔 자체는 흔하고, 정상적인 애도의 범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도움이 필요한 수준까지 가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2023년 국내 학술지 JKMS(대한의학회)에 실린 연구에서는 반려동물을 잃은 국내 성인 137명 가운데 55%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수준의 복합 애도 점수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선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DSM-5-TR과 ICD-11은 이 진단을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로 정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잃은 뒤 고통이 오래가더라도, 지금 기준으로는 지속성 애도 장애 진단을 곧바로 붙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슬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020년 미국 연구는 반려동물을 잃은 성인 395명에게서 DSM-5가 제안한 애도 장애(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 증상 묶음이 사람을 잃었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했습니다. 2026년 영국 연구도 같은 방향의 결과를 냈습니다(아래 「이 슬픔은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진단을 반려동물에게 바로 넓히자는 결론이라기보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근거에 가깝습니다.
기념일이나 특정 장소, 물건, 계절에 다시 크게 슬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인가”보다 이렇게 묻는 편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이 슬픔이 혼자 견디기 어려울 만큼 내 삶을 멈추게 하고 있는가. 그 판단에 쓸 신호를 바로 아래에 모았습니다.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진단명을 먼저 붙이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신호
다음과 같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센터, 애도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 잠·식사·씻기·출근·학업 같은 기본 일상이 계속 유지되지 않습니다.
- 시간이 지나도 슬픔이나 죄책감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집니다.
- 심한 불안, 공황, 오래가는 우울감이 있거나 술·약물에 기대게 됩니다.
- “나도 죽고 싶다”,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나 자해 충동이 듭니다.
- 이별 장면이나 안락사 과정이 자꾸 떠올라 괴롭고, 그것을 피하려는 마음이 커집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을 누군가에게 전화로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상담센터 1566-2525에서 펫로스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살이나 자해가 걱정되거나 지금 안전이 걱정된다면 혼자 있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에게 알리세요. 그리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에 연락하세요. 응급 상황에서는 119 또는 112에 바로 연락하세요.
기억해 주세요
펫로스는 반려동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의 흔적이지, 약함의 증거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잊는 것이 아닙니다. 그 관계가 내 삶에 남긴 의미를 다치지 않게 품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AVMA는 애도에 필요한 일로 여섯 가지를 듭니다.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아픔을 피하지 않기, 기억으로 관계를 이어 가기, 달라진 나를 받아들이기, 의미를 찾기, 다른 사람의 지지를 받아들이기입니다.
참고 — AVMA 「Coping with the loss of a pet」 · AVMA 정책 「Animal Loss Support Services」 · 데일리벳(2025.7.23) 「1년 넘게 지속된 펫로스 증후군 5명 중 1명인데..공감 받지 못한 슬픔」 · Mariano S.(2024) 「Are Pain and Mourning for a Pet and a Family Member the Same?」 Qeios(프리프린트) · 보건복지상담센터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 Ahn J 외(2023) J Korean Med Sci — 국내 반려동물 상실 137명 · Eisma MC(2023) 「Prolonged grief disorder in ICD-11 and DSM-5-TR」 Aust N Z J Psychiatry · Lee SA(2020) 「Does the DSM-5 grief disorder apply to owners of deceased pets?」 Psychiatry Research · WHO ICD-11 6B42 지속성 애도 장애
APPROACH
왜 글쓰기인가
덜어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놓을 자리가 없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1989년 미국의 죽음학자 케네스 도카(Kenneth Doka)는 공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승인되지 않으며, 공적으로 애도될 수 없는 슬픔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그것을 “진짜 상실”로 여겨 주지 않을 때, 슬픔은 사라지지 않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만한 일로 이러는 게 이상한가 봐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감정이 과한 것이 아니라 슬퍼해도 되는 자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없앨 것이 아니라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문제이고, 그래서 이 과정은 펫로스 치유 글쓰기입니다.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곁에서 슬퍼해도 되는 자리를 만듭니다. 자리를 만드는 방법은 설계 안에 들어 있습니다.
- 12명 내외 · ㄷ자 또는 원형 좌석 — 서로의 이야기가 들리는 거리에 앉습니다.
- 합평도 비평도 없이 듣기만 합니다 — 평가받지 않아야 꺼낼 수 있습니다.
- 낭독은 전원 자율 — 말하지 않을 자유가 있어야 말할 수 있습니다.
- 회차마다 짧은 글이 남습니다 — 마지막에 800~1,000자 에세이 한 편이 손에 남습니다.
같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서로의 이별을 끝까지 들어 주는 두 시간. 그것이 이 워크숍이 하는 일입니다. 상담과 치료가 하는 일과 나란히 놓이는 또 하나의 자리입니다.
이 슬픔은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반려동물을 보내고 힘들어하면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 한마디에 슬픔을 숨기게 되고, 숨긴 슬픔은 더 오래 갑니다.
2026년 1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실린 연구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영국 성인 975명을 조사한 전국 대표표본 연구입니다.
- 사람과 반려동물을 둘 다 잃은 사람 중 21.0%가 반려동물 쪽을 가장 괴로운 사별로 꼽았습니다.
-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 중 7.5%가 지속성 애도 장애(PGD)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 애도 증상의 구조가 사람을 잃었을 때와 같았습니다. 연구진의 표현은 이렇습니다 — 「떠난 이가 어떤 종이든 관계없이 애도 증상은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
지속성 애도 장애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질병분류(ICD-11)에 올라 있는 정식 진단명입니다. 다만 현재 기준은 사람을 잃은 경우에만 이 진단을 허용합니다. 이 연구는 그 선 긋기가 타당한지를 묻습니다.
그러니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이 겪는 일이고, 그중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상태까지 갑니다. 이 워크숍은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다만 「이래도 되는 슬픔인가」를 혼자 묻고 계신 분께, 그 물음에 답이 이미 나와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Hyland P (2026). No pets allowed: Evidence that prolonged grief disorder can occur following the death of a pet. PLOS ONE 21(1): e0339213.
글로 쓰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는가
2025년 학술지 Research on Social Work Practice에 실린 메타분석이 사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 13편을 모아 분석했습니다.
글로 감정을 쓰는 방식은 애도와 우울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전체 효과는 작았습니다(애도 Hedges’ g = 0.388, 우울 0.308).
먼저 확인된 것은 “쓰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90분 특강에서 한 편을 쓰고 돌아가시는 것도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날 밤 혼자 다시 써 볼 수 있는 방법이 손에 남습니다.
그 위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같은 분석이 어떤 조건에서 효과가 더 커지는지를 함께 봤습니다.
- 회차가 쌓일수록 효과가 커졌습니다 — 0.388에서 0.583으로.
- 진행자가 피드백을 줄 때 효과가 커졌습니다 — 0.388에서 0.679로. (원 논문의 표현은 ‘치료사 피드백’입니다.)
연속 과정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회차마다 짧은 글이 쌓이고, 그때마다 반응이 돌아옵니다. 단발 특강은 오늘 바로 써먹을 방법을 쥐여 드리고, 연속 과정은 마지막에 에세이 한 편이 남습니다. 목적은 같습니다. 펫로스로 다친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길이와 형식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시간과 회차는 기관 사정에 맞춰 조절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시간 배분은 유동적으로 진행됩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사별을 다룬 초기 글쓰기 연구들은 효과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참가자에게 상실에 대해 쓰라고 강제한 점이었습니다. 원래의 방식은 쓸 주제를 본인이 고르는 것이 전제였는데, 그 부분이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의 3회차는 세 갈래 중 하나를 고르게 합니다 — 떠나보낸 아이에게 쓰는 편지, 언젠가의 그날에게 미리 쓰는 약속, 그리고 자책을 벗는 한 줄. 무엇을 쓸지는 각자가 정합니다.
※ 위 연구는 반려동물 상실이 아니라 사별 애도 전반을 다룬 것입니다. 출처: Yao D. 외(2025), Expressive Writing for Grief: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esearch on Social Work Practice, doi.org/10.1177/10497315251371566
WRITE
ONLINE
지금 혼자서도 한 편은 쓰실 수 있습니다
강좌를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4주 과정에서 쓰는 물음을 그대로 옮겨 둔 자리를 열어 두었습니다.
펫러스(펫로스 + 러브 + 쓰다 · PETLUS : PET Love US) — 그 아이 이름을 적으면 이후 모든 물음에 그 이름이 들어갑니다. 물음은 하나씩만 나오고, 셋을 쓰면 오늘은 여기까지로 닫습니다. 쓰신 글은 내 브라우저 안에만 남고 어디로도 전송되지 않습니다.
※ 진행자가 곁에 없는 자리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다면 쓰기보다 먼저 사람을 만나시는 편이 낫습니다. 기관에서 함께 쓰는 자리로 열고 싶으시면 아래 섭외 문의로 알려 주세요.
화면 말고 종이로 드리고 싶으시면 — 도서관·동물병원·반려동물 장례업체가 보호자에게 그대로 인쇄해 드릴 수 있는 A4 한 장을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물음 세 가지와 손으로 쓸 자리가 담겨 있고, 부수 제한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METHOD
APPROACH
이 자리는 어느 방법론 위에 서 있는가
읽고 쓰는 자리에는 오래 쌓인 연구가 있습니다. 이 과정은 그 위에 서 있습니다.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돌보는 일에는 독서치료(bibliotherapy)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1986년 아를린 하인스와 메리 하인스-베리는 그 과정을 네 단계로 정리했고, 이 모형은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상담자·교육자·사서가 함께 쓰는 표준입니다.
- 인식(recognition) — 글의 어느 대목이 내 이야기처럼 읽히는 순간입니다. 1주차에 사진 한 장으로 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고찰(examination) — 그 느낌이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들여다봅니다. 2주차에 냄새·소리·좋아하던 자리처럼 아주 작은 것에 머무는 자리입니다.
- 병치(juxtaposition) — 예전의 인상과 새로 생긴 인상을 나란히 놓고 견주어 봅니다. 3주차에 그날에게 편지를 쓰는 자리가 그렇습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나란히 놓입니다.
- 자기적용(self-application) — 알게 된 것을 내 삶으로 가져옵니다. 4주차에 에세이 한 편이 손에 남는 이유입니다.
4주 구성은 이 네 단계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만남 → 추억 → 이별 → 기록이라는 이름만 다르게 붙였을 뿐입니다. 김해율하도서관에서 전 회차 완주로 확인한 구성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독서치료를 세 갈래로 정리한 이영식(2006)의 분류를 빌리면, 책을 골라 주는 정보제공형, 대화로 함께 읽는 상호작용형, 그리고 글이나 말로 직접 표현하게 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은 세 번째 자리에 있습니다.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쓰게 하는 자리입니다.
다만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이 과정은 치료가 아닙니다. 학교·도서관·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발달적 독서치료의 자리이고,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임상적 개입과는 다른 칸입니다. 강사는 진행자이며, 상실은 병이 아니라 누구나 지나가는 삶의 과정이라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 출처: Hynes, A. M. & Hynes-Berry, M.(1986/1994), Biblio/Poetry Therapy: The Interactive Process — A Handbook · 이영식(2006), 『독서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 학지사 · Stroebe, M. & Schut, H.(1999), The Dual Process Model of Coping with Bereavement, Death Studies 23(3) · Klass, D., Silverman, P. R. & Nickman, S.(1996), Continuing Bonds: New Understandings of Grief. 위 문헌은 반려동물 상실이 아니라 독서치료·애도 연구 일반을 다룬 것이며, 회차 구성에 적용한 것은 저자의 해석입니다.
WHY
왜 수의사가 이 자리를 여는가
펫로스를 다루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아래 다섯은 흔치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 서 봤던 사람
열일곱 해를 함께한 고양이 솜이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는 가르치러 여는 자리가 아닙니다. 같은 자리에 서 봤던 사람으로 섭니다. 지금 겪고 계신 그 마음을 저도 겪었고, 지금도 가끔 겪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었던 사람
펫로스를 책으로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20년 가까이 임상 수의사로 일하며 보호자들이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그 자리는 수의사만이 설 수 있는 자리입니다. 수강생 후기에 “수의사님이셔서 더 얘기가 잘통하고”라는 말이 남았습니다.
제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보낸 슬픔은 말할 자리가 없어서 더 오래 갑니다. 그래서 이 과정은 합평도 비평도 하지 않고, 낭독도 전원 자율입니다. 쓰기만 하고 가셔도 됩니다.
건국대학교 「독서치유론」(K-MOOC)을 이수했고(2026.10.26), 각당복지재단 애도상담전문가 기본교육을 수강 중이며, 펫로스를 다룬 책을 집필 중입니다.
글쓰기로 풀어내는 진행자
다섯 권의 책을 냈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는 현역 필자입니다. 슬픔을 말로 설명하게 하지 않고 짧은 글로 꺼내게 합니다. 글은 남고, 남은 글은 다음에 다시 꺼내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먼저 지나온 사람
마흔 무렵 저에게도 마음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번아웃으로 약 10년간 운영하던 동물병원을 정리했습니다.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게 한 것이 읽기와 쓰기였습니다. 2022년 11월에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만에 첫 책이 나왔습니다. 글쓰기가 사람을 치유한다는 것을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겪어서 압니다. 펫로스에 글쓰기를 붙인 것은 그 경험 때문입니다. 지금도 동물병원에서 일하며 쓰고 말합니다.
90분이든 4주든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게
90분 특강은 오늘 밤 혼자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손에 쥐어 드립니다. 4주 과정은 회차마다 짧은 글이 쌓여 마지막에 800~1,000자 에세이 한 편이 남습니다. 목적은 같습니다. 펫로스로 다친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길이와 형식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현장 경험에 더해, 지금도 배웁니다
진료실에서 마지막 순간을 지켜봐 온 스무 해 가까운 시간으로도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애도와 글쓰기 치유를 따로 배우고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독서치유론」(K-MOOC)을 2026년 10월 26일에 이수했고, 각당복지재단 애도상담전문가 기본교육을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듣습니다.
실제로 완주시킨 과정
김해율하도서관 담당 사서의 제안으로 열린 성인 4주 과정을 전 회차 완주했습니다. 무료 강좌는 중도 이탈이 흔합니다. 진행 과정은 언론에도 보도됐고, 담당 사서에게서 다음에 또 함께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펫로스 글과 반려동물 숏폼은 매일 수의사의 반려동물 노트에 올립니다.
PROGRAM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 마음을 회복하는 4주
펫러스 : 펫로스 + 러브 + 쓰다
떠나보낸 마음을 사랑을 담아 쓴다는 뜻입니다.
PETLUS : PET Love US
영문으로는 그 아이가 우리를 사랑했다는 뜻입니다.
90분 특강으로도, 여러 주 과정으로도 엽니다. 회차 수는 기관 일정에 맞춰 조정합니다.
오래 아픈 것은 오래 사랑한 자리에서 옵니다. 다만 슬픔은 사랑을 재는 눈금이 아닙니다.
울어도 된다, 오래 슬퍼해도 된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도 된다 — 어느 쪽이든 그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사람의 슬픔과 견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 1주만남너를 소개합니다
- 2주추억너만의 작은 디테일
- 3주이별가벼이도, 무겁게도 아니게
- 4주기록잊지 않는 다정한 방법
만남 — 너를 소개합니다
- 반려동물 사진으로 여는 첫 인사 · 4주 전체 흐름 안내
- 짧은 글: 우리 아이의 가장 사랑스러운 한 컷 (약 300자)
- 부담 없는 톤을 먼저 만듭니다 — 잘 쓰는 자리가 아닙니다
추억 — 너만의 작은 디테일
- 냄새·소리·촉감·좋아하던 자리·버릇을 오감으로 떠올리기
- 짧은 글: 「너의 ___」 잊을 수 없는 사소한 디테일 하나 (약 500자)
- 거창한 추억보다 아주 작은 한 가지에 머무릅니다
이별 — 가벼이도, 무겁게도 아니게
- 수의사로서 진료 현장에서 본 이별 이야기 한 토막
- 짧은 글(택1): 떠나보낸 너에게 쓰는 편지 / 미리 쓰는 한 줄 약속 / 자책을 벗는 한 줄
- 사랑을 다한 사람에게 자책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기록 — 너를 잊지 않는 가장 다정한 방법
- 1~3주차 글을 엮어 800~1,000자 에세이 한 편 완성
- 원하는 분만 자기 글 한 단락 낭독 · 액자에 한 줄 메시지
- 관계는 끝나지 않는다 — 4주의 마무리
2시간 표준 구성
- 도입·체크인 15~20분 → 함께 읽을 짧은 발췌 10~15분
- 추억 떠올리기 안내 10분 → 짧은 글쓰기 40~45분
- 자율 낭독·나눔 30~35분 → 마무리 5~10분
발췌문·워크시트는 강사가 인쇄해 현장에서 제공합니다. 사전 읽기 과제가 없습니다.
지키는 것들
- 합평·비평이 아닌 함께 듣기만 · 낭독은 전원 자율
- 울어도 괜찮고, 따뜻한 추억 나눔도 함께
- 상담·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강사는 진행자(퍼실리테이터) 역할
- 결석해도 따라올 수 있도록 회차별 안내문 별도 제공
- 수강생이 쓴 글은 본인의 것입니다 · 1회차에 동의서를 돌리지 않습니다 — 마지막 회차에 연락처만 받고, 실을 글이 생기면 그때 따로 여쭙습니다
ㄷ자 또는 원형 좌석 배치를 권합니다. 12명 내외 소규모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작가가 고른 시와 문장
- 회차마다 짧은 시나 산문 한 편을 함께 읽고 시작합니다
- 슬픔을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슬픔 곁에 잠깐 앉아 보게 하는 글을 고릅니다
- 예: 류시화 「민들레」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고르는 사람이 작가입니다 — 심리 기법이 아니라 읽고 쓰는 힘으로 고릅니다
TRACK RECORD
실제로 진행한 자리
기획안이 아니라 이미 열렸고 끝난 과정입니다. 주제가 펫로스인 자리와, 반려동물을 다룬 다른 주제의 자리를 함께 싣습니다 — 각 카드에 그때의 강좌 제목을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세계일보 「펫 상실학 개론」 — 이제 그 코너에 직접 씁니다
보도 이후 세계일보가 원고를 청탁했습니다. 코너를 만든 기자가 직접 연락해 왔고, 2026년 9월 3일 1회 「그날 진료실에 있던 또 한 사람」이 게재됐습니다. 코너 소개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1500만 반려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하기 위해 세계일보가 만드는 코너」.
1회의 논지는 하나입니다. 그 방에는 슬퍼하는 사람이 둘이었다. 그날 보호자 곁에서 수의사도 함께 마음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근거는 학술지 Death Studies에 실린 동물 돌봄 종사자 139명 연구입니다 — 51.1%가 지난 한 달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꼈고, 66.2%가 그 감정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연구는 이것을 박탈된 애도(disenfranchised grief)라 부릅니다. 세계일보 1회 — 그날 진료실에 있던 또 한 사람
세계일보 「펫 상실학 개론」 — 요청하지 않았는데 실렸습니다
2026년 8월 30일, 세계일보가 연재 코너 「펫 상실학 개론」에서 펫로스 케어의 여러 애도 방식을 짚으면서 김해율하도서관 「안녕, 나의 반려동물 — 추억과 이별을 쓰는 펫로스 치유 글쓰기」 4주 워크숍을 소개했습니다. 저희가 자료를 보낸 것이 아닙니다. 기사에 실린 포스터의 출처는 「김해율하도서관 제공」으로, 기자가 도서관에 직접 연락해 받은 자료입니다. 추모 액자·천도재·AI 펫로스 케어와 나란히 놓인 네 가지 애도 방식 가운데 실명이 나온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기사 보기
한국강사신문 — 강좌가 열릴 때 가장 먼저 실렸습니다
2026년 7월, 한국강사신문이 「박근필 작가, 김해율하도서관 '펫로스 치유 글쓰기' 4주 강좌 시작」으로 보도했습니다. 강좌가 끝나기 전, 열리는 시점에 실린 기사입니다. 제목에 「펫로스 치유 글쓰기」가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기사 보기
김해율하도서관 · 성인 과정 전 회차 완주
2026년 7월, 담당 사서의 제안으로 열린 성인 대상 4주 과정(회당 2시간). 「안녕, 나의 반려동물 — 추억과 이별을 쓰는 펫로스 치유 글쓰기」. 4회 전 회차를 완주했습니다. 1회차에는 휴지가 모자랄 만큼 우시던 분들이 회차가 지날수록 더 자주 웃으셨습니다. 강좌가 열릴 때 한국강사신문이 「박근필 작가, 김해율하도서관 '펫로스 치유 글쓰기' 4주 강좌 시작」으로 먼저 보도했습니다. 기사 보기
당감도서관 · 가족 특강
2026년 6월 「강아지와 행복하게 산다는 것」.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듣는 가족 단위 단발 특강으로 진행했습니다.
부산진구 기적의 도서관 · 여름방학 과정
2025년 8월 「수의사가 들려주는 반려동물 이야기」 4주 과정. 어린이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사는 일을 다뤘습니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반려동물 한마당」 — 펫로스 강연
「지금 함께하는 시간을 더 잘 사랑하는 법과 건강한 이별 준비」
부제 · 펫로스 치유 글쓰기
2026년 9월 19일(토) 16:00~17:00.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최하는 행사로, 수의학도와 교수 등 학교 관계자부터 반려인을 포함한 시민까지 참여 대상이 넓습니다. 보호자만이 아니라 그 이별을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대한수의사회·전북특별자치도수의사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수의사 전문지 데일리벳이 보도했습니다. 행사 뒤 현장 보도(2026.9.23)에서는 이날 약 1,600명이 참여했고, 펫로스 강연이 특강으로 소개됐습니다.
온담커뮤니케이션 온토리TV — 펫로스 주제 촬영
기업기관 교육플랫폼 온담커뮤니케이션의 온토리TV에서 펫로스를 주제로 한 영상을 촬영했습니다(2026년 8월 24일, 판교 스튜디오). 도서관에서 4주에 걸쳐 나눈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남기는 자리였습니다. 2026년 9월 15일 공개됐습니다 — 「반려동물 떠나보낸 뒤 자책하는 분들께, 수의사가 건넨 한마디」 영상 보기 →
※ 이 밖에도 여러 매체에 펫로스 칼럼을 써 왔습니다.
- 데일리벳 「보호자가 다시 들고 오는 세 문장」(2026.10.12)
- 데일리벳 「'지금인가요'의 물음을 바꾸는 법, 안락사 결정 앞에서」(2026.9.23)
- 데일리벳 「펫로스 앞에서 수의사가 할 수 있는 것 — 관계는 끝나지 않는다」
- 뉴스프리존 「충분히 슬퍼해도 된다 — '펫로스'를 겪은 당신에게」
- 경인열린신문 「펫로스를 대하는 자세 — 잘 떠나보내기, 그리고 다시 사랑하기」
REVIEWS
수강생과 담당자가 남긴 말
김해율하도서관 4주 과정을 마친 뒤 도서관 설문으로 받은 실제 응답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엔 많이 울었는데 쓰다보니 행복한 기억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행복했었습니다. 4회차 동안 진행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소중한 프로그램을만들어주신 사서님께도 감사합니다.”
“강아지에 대해 얘기나눌 시간이 없는데 내가 유별나지않다는 걸 알게되고, 진짜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수의사님이셔서 더 얘기가 잘통하고 수업오는시간이 기다려졌어요. 뜨거운여름날 이겨내고 오고싶은 수업이었어요. 행복했어요!”
“마침 평일에 시간이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장기적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 만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이런 비슷한 강좌가 생기면 신청하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따뜻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_^”
“참 좋았어요! 애완견주로서 다정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돼 자기정화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힐링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정말 많이 애써주셨습니다.^^ 소장님 덕분에 따뜻한 분위기로 참가자분들께 의미있는 시간 드릴 수 있었어요. 항상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다음에 또 다른 기회로 함께 수업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김해율하도서관 · 담당 사서 (펫로스 치유 글쓰기 4주)
※ 표기는 원문 그대로 두었습니다. 개인 실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PROCESS
이렇게 진행합니다
90분 한 번으로도, 여러 주 과정으로도 엽니다. 목적에 맞는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90분 한 번으로
- 진료실에서 본 마지막 순간 이야기 + 오늘 밤 혼자 해볼 수 있는 방법
- 이미 보내신 분도, 아직 곁에 아이가 있는 분도 함께 들을 수 있게
- 도서관·기관 시민 강좌, 기업 임직원, 가족 단위(아이+부모)
- 60~120분으로 조절하거나 글쓰기 없이 이야기 중심으로도 가능
4주 · 6주
- 4주 = 만남 → 추억 → 이별 → 기록 (검증된 표준 구성)
- 6주 = 각 단계를 넓히고 합평 없는 낭독 회차를 추가
- 회차마다 산출물이 남아 중도 이탈이 적습니다
반려동물 관련 조직
- 동물병원·펫 산업 종사자 대상 — 보호자를 대하는 말
-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 · 고객 대상 브랜드 강연
- 수의사이자 작가라는 위치에서만 가능한 구성
기관에서 준비해 주실 것
- 책상·필기구·메모지, 명찰, 참가자 반려동물 사진
- 화이트보드 또는 플립차트(있으면 활용)
- 발췌문 인쇄본과 워크시트는 강사가 준비합니다
강연료는 기관 기준과 규모·횟수에 따라 협의합니다.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FOR WHOM
이런 분께 권합니다
고르시기 편하도록, 어떤 자리에 맞는지 적어 두었습니다.
-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이 마음 둘 자리를 찾고 계신 도서관·기관
- 아직 곁에 아이가 있고 그날을 준비하고 싶은 보호자가 모이는 자리
- 동물병원·펫 산업 종사자처럼 남의 이별을 곁에서 보는 분들
다만 지금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이 자리보다 전문가를 먼저 만나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 과정은 치료를 대신하지 않고, 그 곁에서 슬퍼해도 되는 자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담당자분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물어보신 것들입니다.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이란 무엇인가요?
반려동물의 죽음·실종·안락사 뒤에 겪는 깊은 슬픔, 그리움, 죄책감, 우울·불안 등으로 일상이 오래 흔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공식 정신질환 진단명은 아니고, 반려동물과 사별한 뒤의 애도 반응을 설명하려고 널리 쓰는 표현입니다. 흔히 겪는 모습과 도움이 되는 방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신호는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이란 무엇인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과 지속성 애도 장애(PGD)는 어떻게 다른가요?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의 슬픔·죄책감·불면·불안·우울 같은 반응을 넓게 부르는 말이고, 공식 진단명이 아닙니다.
지속성 애도 장애는 DSM-5-TR과 ICD-11에 올라 있는 진단으로, 강한 그리움과 고통이 오래(DSM-5-TR 성인 12개월 이상, ICD-11 최소 6개월 이상) 이어지며 일상이 뚜렷이 무너질 때 검토합니다. 다만 현재 기준은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경우로 정해져 있어, 반려동물 사별에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는 반려동물 사별 뒤에도 사람을 잃었을 때와 같은 구조의 애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결과가 쌓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비교는 펫로스 증후군(펫로스 신드롬)이란 무엇인가에 있습니다.
펫로스를 겪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먼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아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또 키우면 되지」, 「그 정도로 뭘 그래」, 「그 아이도 네가 슬퍼하는 걸 원치 않을 거야, 빨리 털고 일어나」 같은 말입니다. 나쁜 마음으로 하는 분은 없지만, 듣는 사람은 「내가 지금 과하구나」 하고 슬픔을 거둬들이게 됩니다. 말은 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기준입니다. 할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침묵이 낫습니다. 그래도 한마디를 건네고 싶다면 「나 네 곁에 있어. 힘들면 언제든 불러. 들어줄게.」면 충분합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것이 아이를 포기한 걸까요?
아닙니다. 안락사는 보호자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준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제가 일해 온 병원들에서는 담당 수의사가 아이의 상태를 보고 함께 판단했습니다. 그러니 「나만 편하자고 한 건 아닐까」, 「너무 서두른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그 결정은 보호자 혼자 내린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유로 내린 결정이든, 아이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마음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펫로스 강연은 몇 회 과정이 적당한가요?
두 가지가 있고, 목적이 다릅니다. 단발 특강(60~120분)은 처음 만나는 자리로, 진료실에서 본 마지막 순간 이야기와 오늘 밤 혼자 해볼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함께 드립니다. 연속 과정(4~6주)은 만남 → 추억 → 이별 → 기록의 네 단계로 함께 쓰고 나누는 자리이며, 김해율하도서관에서 전 회차 완주로 검증됐습니다. 6주로 넓히거나 60~120분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발 특강 한 번만 열어도 괜찮을까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처음 여는 기관에는 단발 특강을 권합니다. 당감도서관에서는 주제는 다르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듣는 가족 단위 단발 특강으로 진행했습니다. 특강은 한 번으로 끝나도 손에 남는 것이 있도록 설계돼 있고, 반응을 보시고 나서 과정으로 넓히셔도 됩니다.
몇 명 규모가 적당한가요?
12명 내외 소규모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ㄷ자 또는 원형 좌석 배치를 권합니다. 서로의 이야기가 들리는 거리여야 나눔이 열립니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인가요?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 곁에서 함께 쓰는 글쓰기 워크숍이며, 강사는 진행자(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합니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께는 상담과 치료를 먼저 권합니다. 펫로스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놓을 자리가 없는 슬픔이기도 합니다(케네스 도카). 이 과정은 그 슬픔을 함께 들어 주는 자리입니다. 합평이나 비평 없이 함께 듣기만 하고, 낭독도 전원 자율입니다.
왜 수의사가 펫로스 강연을 하나요?
제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보낸 슬픔은 말할 자리가 없어서 더 오래 갑니다. 그래서 이 과정은 합평도 비평도 하지 않고, 낭독도 전원 자율입니다. 쓰기만 하고 가셔도 됩니다. 건국대학교 「독서치유론」(K-MOOC)을 이수했고(2026.10.26), 각당복지재단 애도상담전문가 기본교육을 수강 중이며, 펫로스를 다룬 책을 집필 중입니다.
스무 해 가까이 임상 수의사로 일하며 보호자들이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펫로스를 책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라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자리는 수의사만이 설 수 있는 자리입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제가 글쓰기로 먼저 지나온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흔 무렵 마음의 지진이 있었고, 번아웃으로 약 10년간 운영하던 동물병원을 정리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나가게 한 것이 읽기와 쓰기였습니다. 글쓰기가 사람을 치유한다는 것을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겪어서 압니다. 펫로스에 글쓰기를 붙인 것은 그 경험 때문이고, 실제로 해 보니 김해율하도서관 4주 과정이 전 회차 완주로 이어졌습니다.
참가자가 사전에 준비할 것이 있나요?
사전 읽기 과제가 없습니다. 발췌문과 워크시트는 강사가 인쇄해 현장에서 제공합니다. 참가자는 반려동물 사진 한 장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곳이 있나요?
펫러스(PETLUS) 쉼터가 있습니다. 이름 없이 내 아이에게 편지를 남기고, 먼저 지나온 분들의 글에 댓글로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무료이고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강연료는 어떻게 되나요?
기관 기준과 규모·횟수에 따라 협의합니다. 예산 범위를 알려주시면 그에 맞는 구성으로 제안해 드립니다.
BOOKING
펫로스 강연을 검토 중이시라면
대상과 인원, 가능한 횟수만 알려 주시면 구성안을 먼저 제안해 드립니다.
몸이 곁을 떠나도, 그 아이와 함께 산 시간과 그 안에서 맺은 관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쓴 글로 그것을 확인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WHAT COMES WITH IT
강연 하나에 함께 가는 것들
강연은 그날 90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준비와 그 뒤에 남는 것까지 함께 만들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