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필 소장

STORY

저는 직업의 이름을 보고 진로를 골랐다가, 마흔에 무너졌습니다.

수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정확히는 「수의사」라는 이름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일을 하며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는 몰랐고, 알려 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마흔에 번아웃으로 약 10년간 운영하던 제 병원을 정리했습니다. 이름은 남았는데 그 안에 있던 사람이 비어 있었습니다.

그때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1월, 마흔 넘어서였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읽을 이유가 생겨서였습니다.

1년 만에 첫 책이 나왔고, 지금은 다섯 권이 있습니다. 병원을 정리한 사람이 작가가 됐고, 강연가가 됐고, 26곳 매체에 칼럼을 씁니다. 그리고 여전히 수의사입니다.

독서가 제 진로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진로와 독서를 따로 말하지 않습니다.

전국 초·중·고 38개교에서 진로 특강을 하며 늘 같은 말을 했습니다. 매일 읽고 쓰라고. 어떤 직업을 고르든, 어떤 길로 가든 그것만은 도움이 된다고. 「진로독서」라는 말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이미 그걸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직업을 이름으로 고르지 말고, 그 일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라고. (저는 직업을 이렇게 읽는 관점을 직업인문학이라 부르고, 그 관점으로 직업을 전하는 사람을 커리어 스토리텔러라 부릅니다. 제 직함이 그것입니다.) 밝은 면만 보지 말고 어두운 면도 함께 보라고, 한 면만 보지 말고 입체적으로 보라고 강조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는 길은 여럿입니다. 직접 만나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책은 그중 가장 손쉽고 여러 번 할 수 있는 길입니다. 진로 체험은 하루지만 책은 한 사람의 20년을 통과하게 하니까요. 좋았던 날만이 아니라 그만두고 싶던 날까지 들어 있습니다.

제가 늘 하는 말은 세 가지입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병행하는 삶, 평생 현역. 이 셋을 저는 세 나이대에 똑같이 합니다. 진로를 처음 그리는 10대에게, 일하다 흔들리는 사람에게, 마흔 이후 다시 그리는 사람에게. 부르는 이름만 「진로독서」·「직무 문해력」·「평생 현역」으로 달라질 뿐입니다. 여러 대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생애를 이어서 보는 것입니다.

저는 그걸 40년 늦게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안 그랬으면 합니다.

경북대학교 수의학과 졸업(2010) · 수의사 면허(2010.01.22) · 예술활동증명(2025.11.10, 한국예술인복지재단) ·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부산·양산) · 부경대학교 미래교육원 2026년 1학기 신규 개설 강좌 선정

1. 박근필 소장 이력

2. 언론 인터뷰 이력

3. 칼럼 연재 이력

4. 진로·직업 특강

FAQ

자주 묻는 질문

소장 개인에 대해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강연 진행에 관한 질문은 강연 안내에 있습니다.

지금도 수의사로 일하시나요?

그렇습니다. 스무 해 가까이 임상 수의사로 일해 왔고, 지금도 동물병원에서 일합니다. 마흔에 번아웃으로 약 10년간 운영하던 제 병원을 정리했지만 수의사를 그만둔 것은 아닙니다. 수의사와 작가·강연가를 함께 하는 병행하는 삶이 제가 늘 하는 세 가지 말 중 하나입니다.

언제부터 읽고 쓰기 시작하셨나요?

2022년 11월, 마흔이 넘어서였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읽을 이유가 생겨서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만에 첫 책이 나왔습니다. 늦게 시작해도 된다는 말을 저는 경험으로 합니다.

저서는 몇 권인가요?

5권입니다.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2023),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2024),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방구석에서 혼자 읽는 직업 토크쇼』, 『당신의 원고는 왜 계약되지 않는가』입니다.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는 교보문고·예스24 자기계발 온라인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여섯 번째 책을 집필 중입니다. 저서 보기 →

「그로쓰 퍼실리테이터」는 무슨 뜻인가요?

읽고 쓰고 말하는 삶으로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스로를 그렇게 부릅니다.

「직업인문학」과 「진로독서」는 어떻게 다른가요?

같은 관점을 서로 다른 자리에 적용한 것입니다. 직업을 이름이 아니라 그 일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관점이 직업인문학이고, 그 관점을 책 고르기에 적용한 것이 진로독서입니다. 진로독서는 직업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그 일을 살아간 사람이 쓴 책을 고르게 하고, 그 안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직업인문학이란 → · 진로독서란 →

학력과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경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2010)하고 수의사 면허(2010.01.22)를 취득했습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2025.11.10)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부산·양산)·부경대학교 미래교육원 2026년 1학기 신규 개설 강좌에 선정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영재교육진흥원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직무연수 강사로 섭외했습니다. 펫로스 강연과 관련해 건국대학교 「독서치유론」(K-MOOC, 2026.8~12)을 수강 중이고, 각당복지재단 애도상담전문가 기본교육(2026.9.7~12.11)을 듣고 있습니다.

「피플인사이트」·「필북」·「독저팅」은 무엇인가요?

「박근필의 피플인사이트」는 직업인을 만나 그 일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 코너로, 지금까지 60여 명을 만났습니다. 「필북」은 동반성장 북클럽, 「독저팅」은 1:1 책쓰기 기획 컨설팅입니다. 뉴스레터 「필레터」도 매주 발행합니다. 독저팅 → · 필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