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 수의사 박근필
고양이
고양이는 아파도 숨깁니다.

진료 시간이 끝난 뒤 응급으로 온 고양이 4건 중 1건은 생명이 위급했습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 연구진이 한 동물병원의 2021년 진료 시간 외 응급 진료(평일 밤·주말·공휴일) 4,579건(강아지 3,189건·고양이 1,390건)을 응급 단계로 나눠 봤습니다(2026년 발표).
전체의 절반 넘게는 정규 진료 시간에 와도 되는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생명이 위급한 단계로 온 비율은 고양이 24.8%, 강아지 7.4%였습니다.
비율로 보면 고양이가 약 3배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로, 고양이가 병을 숨기는 습성 때문에 병원에 왔을 때 이미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 입을 벌리고 숨 쉬거나 숨이 가쁘면 바로 병원
✔ 화장실을 들락거리는데 소변이 안 나오면 바로 병원(특히 수컷)
✔ 하루 이상 거의 안 먹으면 미루지 말고 진료
✔ 잠잘 때 1분 동안 숨 쉬는 횟수와 평소 먹는 양을 알아 두기
독일의 한 병원 기록이라, 모든 고양이에게 같은 비율이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양이가 「조금 이상하다」 싶을 때가 진료받을 때입니다.
우리 고양이는 아플 때 어떤 신호를 보내나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