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 수의사 박근필

고양이

비닐·끈을 씹는 고양이, 괜찮을까요?

비닐·끈을 씹는 고양이, 괜찮을까요?

영국 브리스틀 대학 연구진이 고양이 534마리를 새끼 고양이(생후 8~16주) 때부터 따라가며 보호자에게 물었습니다(2021년).
비닐, 털실, 천처럼 먹이가 아닌 것을 씹거나 먹는 행동(이식증)은 6개월 무렵 42.9%, 12개월 32.0%, 18개월 30.9%였습니다.
대부분 한 가지 재료만 노렸고, 어릴 때 이 행동을 보인 고양이 절반 넘게(52.1%)는 18개월 무렵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위 속 이물을 꺼낸 개·고양이를 살펴본 미국 연구(2025년)는, 이식증이 있으면 만성 장 질환도 확인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 비닐봉지·머리끈·털실·장식 끈은 손 닿지 않는 곳에 두기
✔ 끈이 입이나 항문에 걸려 보이면 잡아당기지 말고 바로 동물병원 가기
✔ 끈·비닐을 삼킨 뒤 토하거나 밥을 안 먹으면 바로 동물병원 가기
✔ 자꾸 삼키거나 토·설사가 잦으면 장 검사도 상의하기

여기서 이식증은 씹기만 해도 포함한 비율이라, 42.9%가 비닐을 삼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치워 두는 것이 가장 쉬운 예방입니다.

우리 고양이가 유난히 좋아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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