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 수의사 박근필

강아지

가을 풀숲 산책 뒤, 강아지 발가락 사이를 꼭 벌려 보세요.

가을 풀숲 산책 뒤, 강아지 발가락 사이를 꼭 벌려 보세요.

2024년 8월, 네덜란드 해안 모래언덕을 산책한 강아지 4마리가 같은 주에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네 마리 모두 발가락 사이가 몹시 가렵고, 비틀거리고, 토하고, 열이 났습니다.
원인으로 가을 털진드기 유충이 의심됐습니다.
몸길이 약 0.2mm, 선명한 주황색의 아주 작은 진드기입니다.
연구진은 8월부터 10월까지를 조심해야 할 때로 꼽았습니다.

✔ 풀숲 산책 뒤 발가락 사이와 배 살피기
✔ 주황색 가루 같은 뭉침이 보이면 사진으로 남기기
✔ 가려워하면서 비틀거리거나 토하면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기

네 마리를 보고한 사례 보고라, 진드기가 원인이라는 것도 추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털진드기는 종류가 달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래도 산책 뒤 몸을 한 번 살피는 습관은 어느 진드기에든 도움이 됩니다.

산책 다녀온 뒤 발가락 사이까지 살펴보시나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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