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 수의사 박근필
긴 글
고양이 스크래칭 이유, 스트레스 신호일까? 수의사가 알려 드립니다
고양이가 자꾸 긁는다고 해서 모두 스트레스 신호는 아닙니다.
영국 연구진의 설문에서 고양이는 오히려 사람을 반갑게 맞을 때, 잠자기 전후, 방을 드나들 때 자주 긁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 박근필이 연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고양이는 어디서, 언제 가장 많이 긁나요?
영국 연구진이 보호자 1,797명에게 고양이의 스크래칭을 물었습니다(2025년 발표).
고양이는 쉬는 자리, 거실과 침실에서 가장 자주 긁었습니다.
긁기 바로 앞뒤에 흔했던 상황은 사람을 반갑게 맞을 때, 잠자기 전후, 방을 드나들 때였습니다.
스크래칭이 늘면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연구진은 「스크래칭이 늘면 집 안 스트레스 신호」라는 말을 단정하기 전에 신중히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긁는 것은 발톱을 관리하고, 자기 냄새와 흔적을 남기는 고양이의 일상 행동이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스크래칭이 기분 좋을 때라는 뜻은 아닙니다.
설문은 보호자의 기억에 기댄 조사라 한계도 있습니다.
스크래처는 어디에 두면 좋을까요?
고양이가 실제로 자주 긁는 곳, 쉬는 자리 옆과 거실에 두세요.
사람을 반기며 지나가는 길목에 하나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파를 긁는다면 소파를 막기보다 그 옆에 스크래처를 먼저 놓아 주세요.
이럴 때는 동물병원에서 확인하세요
긁는 것과 함께 숨는 시간이 늘거나, 밥을 덜 먹거나, 몸을 만지면 싫어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행동만 보고 짐작하지 말고 동물병원에서 확인해 보세요.
우리 고양이는 주로 언제, 어디서 긁나요?
수의사의 반려동물 노트 https://tothemoonpark-cpu.github.io/pilacademy/vet-notes.html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