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 수의사 박근필

긴 글

강아지 산책, 걷기보다 냄새 맡기가 중요한 이유

산책 중에 강아지가 자꾸 멈춰 서서 킁킁대면, 줄부터 당기게 되지 않나요?
오늘은 그 킁킁대는 시간이 왜 소중한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 박근필이 관련 연구를 정리해 드립니다.

냄새 맡기는 강아지에게 어떤 활동인가요?

강아지는 코로 세상을 읽습니다.
산책길의 냄새에는 누가 언제 지나갔는지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에게 산책은 걷는 운동이면서 동네 소식을 읽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연구에서는 무엇이 확인됐나요?

2019년 미국 연구에서 정기적으로 노즈워크(냄새 찾기 놀이)를 한 개 20마리가 더 낙관적인 판단을 보였습니다.
2025년 호주 연구진은 냄새 활동을 다룬 연구 27편을 정리했습니다.
다만 효과를 확실히 말하기에는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좋다」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산책에서 어떻게 해 주면 좋을까요?

강아지가 멈춰 설 때 몇 분만 기다려 주세요.
집에서는 간식을 숨겨 두고 찾게 하는 노즈워크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출할 때 목줄·가슴줄을 2m 이내로 유지해야 합니다(2022년 2월 시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그러니 멈춰 설 때는 줄을 짧게 잡고 옆에서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오늘 산책은 거리보다 냄새 맡는 시간을 먼저 챙겨 보세요.

우리 강아지가 산책길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요?

수의사의 반려동물 노트 https://tothemoonpark-cpu.github.io/pilacademy/vet-notes.html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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