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떠나보낸 아이에 대해 글을 쓰다가 더 슬퍼졌어요. 계속해도 되나요?

떠나보낸 아이에 대해 글을 쓰다가 더 슬퍼졌어요. 계속해도 되나요?

멈추셔도 됩니다.
쓰다가 감정이 크게 올라오면 그 자리에서 덮으세요.
나중에 다시 열면 됩니다.

덮어 두었던 것을 꺼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날도 과정의 일부입니다.

다만 한 번 쓰고 판단하지는 마세요.
저는 아이가 치료에 반응하는지 볼 때 하루의 상태가 아니라 일주일의 방향을 봅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오늘 한 줄로 끝났어도 괜찮으니, 일주일 뒤에 다시 열어 보세요.

✔ 숨이 가빠지거나 손이 떨리면 그 자리에서 덮기
✔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 걷기
✔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의 방향을 보기
✔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거나 일상이 힘들면 상담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 받기

오늘은 몇 줄까지 써 보셨나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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