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 수의사 박근필
강아지
강아지 앞에서 하품하면 따라 할까요?

따라 합니다.
그리고 누구의 하품이냐가 중요합니다.
2013년 일본 연구진이 개 25마리에게 보호자와 낯선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 그리고 입만 벌렸다 닫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개들은 입만 움직일 때보다 진짜 하품을 볼 때 더 많이 따라 했습니다.
또 낯선 사람보다 보호자의 하품을 더 자주 따라 했습니다.
심장 박동은 어느 경우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긴장해서 나온 하품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에게 반응한 하품으로 봤습니다.
강아지 하품이 늘 긴장했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제 임상 경험으로는 하품만 보지 말고 그때 몸이 굳어 있는지, 꼬리와 귀가 어떤지를 함께 보면 구별이 쉽습니다.
오늘 강아지 앞에서 한번 하품해 보시겠어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