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 수의사 박근필
강아지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니나요?

항문낭이 막혔을 수 있습니다.
항문낭은 항문 양옆에 있는 작은 주머니로, 냄새나는 분비물을 모아 두었다가 변을 볼 때 조금씩 내보냅니다.
이게 제대로 안 나가고 고이면 가렵고 불편해집니다.
영국 동물병원 93곳의 기록에서 개 3,884마리를 뽑아 본 연구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병은 외이도염 10.2%, 치주질환 9.3%, 그다음이 항문낭이 막힌 경우로 7.1%였습니다.
열네 마리 중 한 마리꼴입니다.
제 임상 경험으로는 이런 모습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 엉덩이를 바닥에 끌고 다닌다
✔ 엉덩이나 꼬리 밑을 자꾸 핥는다
✔ 비린내가 평소보다 심하다
오래 두면 곪거나 터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억지로 짜지 마시고 병원에서 확인해 보세요.
우리 강아지, 요즘 엉덩이를 자주 핥지 않나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