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가까운 사람에게 펫로스 이야기를 꺼내기가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만 슬퍼해」라는 말이 돌아올까 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김해에서 연 4주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PETLUS) 마지막 날, 한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는 사람한테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처음 뵙는 분들이랑 얘기하면서 내가 치유받을 수 있구나 느꼈어요.」
같은 슬픔을 지나온 사람 앞에서는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아이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 자리는 합평도 비평도 하지 않고, 낭독은 자율입니다.
내 슬픔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곁에 있으신가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