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잃어버린 아이를 아직 찾고 계신가요?

펫로스라고 하면 보통 병이나 사고, 안락사로 떠나보낸 경우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영원히 찾지 못하게 된 것도 상실입니다.
실종에는 끝을 확인하는 날이 없습니다.
장례도 없습니다.
「왜 아직도 못 잊느냐」와 「벌써 포기했느냐」를 함께 듣기도 합니다.
가족치료 연구자 폴린 보스는 사람의 실종처럼 끝이 분명하지 않은 상실을 「모호한 상실」이라고 불렀습니다.
답이 없는 상실이라 슬픔도 오래 머뭅니다.
찾기를 멈추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서 슬퍼해도 됩니다.
둘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줄로 적어 보시겠어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