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그 마지막 자리에 함께 있던 수의사는 어떤 마음일까요.

그 마지막 자리에 함께 있던 수의사는 어떤 마음일까요.

오래 봐 온 아이일수록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그 방에서는 티를 내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고르고 손을 고정합니다.
차분해 보이는 건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순간에 필요한 일이어서입니다.

보호자분께는 최선을 다하셨다고 말씀드립니다.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그 말을 잘 못 합니다.

많은 보호자가 그 순간을 혼자 견뎠다고 기억하십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더 있었습니다.
그 아이 이름을 알고, 마지막 숨을 함께 본 사람.

그날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셨습니다.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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