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 수의사 박근필
고양이
고양이 만성 소화기 증상이 이어질 때, 위에서 헬리코박터가 얼마나 확인될까요?

고양이가 자꾸 토하거나 묽은 변을 본 적 있으시죠?
핀란드 연구진이 만성 소화기 증상이 있는 고양이의 위를 살펴봤습니다(2026년 온라인 발표).
2018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 고양이 병원에 등록된 고양이 중 위와 소장 생검을 받은 154마리를 분석했습니다.
생검은 조직을 조금 떼어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이 고양이들은 모두 만성 소장 질환이 있었습니다.
헬리코박터는 고양이 75%에서 검출됐고, 종까지 살펴본 일부 시료에서는 여러 종이 함께 있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위염은 고양이 58%에 있었고, 균이 있는 것은 림프형질세포성 위염(위염의 한 종류)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이 연구만으로 우리 집 고양이의 증상 이유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적어 두면 병원에서 이야기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아래는 연구가 검증한 행동이 아니라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 오늘 저녁 5분 안에, 고양이의 구토나 묽은 변이 언제부터인지 휴대폰 메모에 적기
✔ 고양이의 먹는 양과 체중을 일주일에 한 번 함께 기록하기
✔ 증상이 계속되는 고양이는 기록을 들고 가서 위 검사가 필요한지 수의사에게 묻기
대조군이 없어 균이 위염을 일으켰는지는 알 수 없고, 한 고양이 병원에서 생검까지 받은 고양이만 본 연구입니다.
그래도 기록 몇 줄이 진료실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고양이의 소화는 요즘 어떤가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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