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 수의사 박근필

강아지

병원 진료대에서 떠는 강아지, 쓰다듬어 줘도 될까요?

병원 진료대에서 떠는 강아지, 쓰다듬어 줘도 될까요?

프랑스 연구진이 건강한 반려견 33마리에게 같은 진료를 두 번 했습니다(2017년).
한 번은 보호자가 쓰다듬고 말을 걸게 했고, 한 번은 옆에만 있게 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진료 중 입술 핥기와 심박수가 올라갔습니다.
진료 자체가 개에게 스트레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보호자가 쓰다듬고 말을 걸 때는 진료대에서 뛰어내리려는 시도가 줄었고, 심박수(18마리)와 눈 표면 온도(13마리)도 덜 올라갔습니다.
캐나다 연구(2020년, 개 32마리)는 쓰다듬기가 아니라 보호자가 진료실에 함께 있는지를 봤습니다.
보호자가 함께 있던 개가 없던 개보다 소리를 덜 냈고, 하품은 더 많았습니다.

✔ 진료 중 곁에 있어도 되는지 먼저 묻기
✔ 괜찮다면 차분히 쓰다듬고 말 걸기
✔ 입술을 핥거나 진료대에서 뛰어내리려 하면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으니 수의사에게 알리기

33마리를 본 작은 연구이고, 병원 공포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도 보호자의 손길은 진료실에서 바로 해 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강아지는 병원에서 어떤 모습인가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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