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반려동물을 잃어버리고 끝내 찾지 못했다면, 그것도 펫로스입니다.

펫로스라고 하면 병이 깊어져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안락사로 떠나보낸 경우를 먼저 떠올립니다.
저는 영원히 찾지 못하게 된 실종도 같은 상실이라고 봅니다.
✔ 어디선가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슬퍼하는 것조차 미안해집니다
✔ 떠나보냈다고 말할 수 없어서 주변에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 그래서 이 슬픔은 더 오래, 더 조용히 남습니다
그 아이를 찾으려 애쓴 시간도, 찾지 못한 마음도 모두 사랑이었습니다.
끝을 모르는 이별이라도 충분히 슬퍼하셔도 됩니다.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줄로 적어 보시겠어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