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떠나보낸 반려동물이 되어, 나에게 편지를 써 보신 적 있나요?

떠나보낸 반려동물이 되어, 나에게 편지를 써 보신 적 있나요?

내가 그 아이가 됐다고 생각하고 쓰는 편지입니다.
두 가지로 할 수 있습니다.

✔ 내가 먼저 그 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그 아이가 되어 답장을 쓰기
✔ 그 아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바로 쓰기

부부 상담에서 역할을 바꿔 다툰 장면을 다시 해 보게 하면, 그제야 상대의 마음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 편지도 비슷합니다.
쓰다 보면 「아, 그 아이가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나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책하고 계신 분께 이 편지가 꽤 힘이 됩니다.

다만 처음부터 하지는 마세요.
감정이 크게 올라옵니다.
아이와 좋았던 기억을 몇 번 쓴 다음에 해 보세요.
그 아이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 같아 싫다면 안 하셔도 됩니다.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PETLUS)에서도 이 편지를 씁니다.
펫러스는 펫로스에 러브와 쓰다를 붙인 말로, 떠나보낸 마음을 사랑을 담아 쓴다는 뜻입니다.
PETLUS는 PET Love US, 그 아이가 우리를 사랑했다는 뜻입니다.

그 아이가 편지를 쓴다면, 첫 줄에 뭐라고 적을까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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