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 수의사 박근필

펫로스

동물병원에서 스무 해 가까이 일하며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많이 지켜봤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스무 해 가까이 일하며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많이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래 본 것은 떠나는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남겨진 사람이었습니다.

한 보호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데려갈걸… 같이 있어 줄걸… 혼자 남겨 둬서 미안해.」
남겨진 분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자책하셨습니다.

동물의 몸을 돌보는 것은 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남겨진 사람이 그 마음을 꺼내 놓을 자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PETLUS)를 시작했습니다.
남겨진 사람이 그 마음을 꺼내 놓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반려동물을 보낸 뒤, 그 마음을 꺼내 놓을 곳이 있으셨나요?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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