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 수의사 박근필

고양이

고양이가 밥을 남기는 게 꼭 입맛이 없어서는 아닙니다.

고양이가 밥을 남기는 게 꼭 입맛이 없어서는 아닙니다.

2026년 일본 연구진이 고양이 12마리가 밥을 어떻게 먹는지 실험했습니다.

✔ 16시간을 굶은 뒤에도 대부분 준 밥을 다 먹기 전에 스스로 멈췄습니다
✔ 같은 밥을 10분 간격으로 거듭 주면 먹는 양이 점점 줄었고, 다른 밥을 주면 다시 늘었습니다
✔ 칸이 나뉜 그릇으로 새 밥의 냄새만 맡게 해 줘도 먹는 양이 다시 늘었습니다

같은 냄새에 익숙해져 덜 먹게 되고, 새 냄새가 식욕을 다시 깨운다는 뜻입니다.
고양이가 조금씩 자주 먹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습니다.

제 임상 경험으로는 밥을 조금 남기는 것만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하루 넘게 거의 먹지 않으면 바로 동물병원에 가세요.
고양이는 굶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고양이는 밥을 한 번에 다 먹나요, 조금씩 나눠 먹나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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