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 수의사 박근필
고양이
고양이가 헤어볼을 자주 토하나요?

고양이는 몸을 핥으면서 빠진 털을 삼킵니다.
털은 소화되지 않아 위에서 뭉치고, 대개는 토해서 나옵니다.
그런데 머크 수의학 매뉴얼은 뭉친 털이 위에 오래 남아 단단해지면 위를 자극하거나 장을 막을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털이 긴 품종일수록 위험이 큽니다.
그리고 이렇게 강조합니다.
헤어볼이 잦거나 계속 토한다면, 헤어볼보다 더 심각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요.
하루에 한두 번 넘게 토하거나, 피가 섞이거나, 기운이 없고 살이 빠지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은 빗질입니다.
빠진 털을 미리 빗어 내면 삼키는 털이 줄어듭니다.
제 임상 경험으로는 「원래 잘 토하는 아이예요」라는 말 뒤에 다른 병이 숨어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우리 고양이, 지난달에 몇 번 토했나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