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 수의사 박근필

강아지

몸집에 따라 강아지의 중간 수명이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본 미국 대규모 추적 연구입니다.

몸집에 따라 강아지의 중간 수명이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본 미국 대규모 추적 연구입니다.

우리 강아지와 몇 해를 더 함께할 수 있을지 궁금하신 적 있으시죠?
미국의 대규모 강아지 추적 연구(도그 에이징 프로젝트)가 강아지 41,047마리를 2024년까지 지켜봤습니다.
중간 수명은 소형견이 14년이었고, 미국켄넬클럽 인정 초대형 품종견은 10년이 안 됐습니다.
같은 몸집·성별끼리 견주면 미국켄넬클럽 인정 품종견은 믹스견 등보다 조금 짧았고, 암컷은 수컷보다 조금 길었습니다.
그 밖에 주로 건강 상태, 활동량, 행동, 환경, 식사에 관한 설문 항목 72개가 사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여기부터는 연구가 아닌 제안입니다. 몸집이 클수록 중간 수명이 짧았으니, 병원과 함께 노령기 검진 시기를 미리 의논해 두시면 좋습니다.
수명을 정해 놓은 숫자가 아니라, 우리 아이의 속도에 맞춰 살피는 출발점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 5분 안에: 우리 강아지의 나이, 몸무게, 하루 산책 시간을 휴대전화 메모에 적어 두기
✔ 다음 진료 때 우리 강아지 몸집에서는 몇 살부터 노령기 검진을 시작하면 좋을지 수의사에게 물어보기
✔ 식욕이나 움직임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에 알리기

보호자가 적어 낸 설문과 사망 날짜를 모은 관찰 연구라 어떤 요인이 수명을 바꿨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중간 수명은 집단의 값이라 우리 강아지 한 마리의 수명을 말해 주지 않습니다.
위 세 가지는 연구가 검증한 행동이 아니라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우리 강아지의 요즘 모습 중 오래 기억해 두고 싶은 순간은 무엇인가요?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에 답한 책 —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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