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 수의사 박근필

긴 글

반려동물에게 편지를 남기고 싶을 때 — 이름 없이 쓰는 「펫러스(PETLUS) 쉼터」 사용법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이 자주 꺼내는 말입니다.
일기장에 쓰자니 혼자 삼키는 것 같고, SNS에 쓰자니 아는 사람들 눈이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밝히지 않고 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펫러스(PETLUS) 쉼터」입니다.

펫러스(PETLUS) 쉼터는 어떤 곳인가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분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읽고 마음을 나누는 온라인 게시판입니다.
펫러스는 「펫로스 + 러브 + 쓰다」를 합친 말이고, 영어로는 「PET Love US」입니다.
떠난 아이에게 쓰는 편지도 괜찮고, 「요즘 이런데 다들 그러셨나요?」 하고 묻는 글도 괜찮습니다.
가입이 없고, 돈이 들지 않고, 광고도 없습니다.

1단계 — 먼저 읽어 보기

쉼터 게시판에 들어가면 다른 보호자들이 남긴 글이 보입니다.
제목을 누르면 본문과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편지」와 「이야기 · 질문」으로 나눠 볼 수 있고, 「고양이」 「안락사」처럼 낱말로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쓸 마음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나와 비슷한 시간을 지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숨이 조금 쉬어질 때가 있습니다.

2단계 — 글 종류 고르기

「글쓰기」를 누르면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내 아이에게 편지」는 떠난 아이에게 직접 말을 거는 글입니다.
「내 이야기 · 질문」은 지금 내 마음이나 궁금한 것을 다른 보호자에게 나누는 글입니다.

3단계 — 적을 수 있는 것, 적지 않아도 되는 것

닉네임, 아이 이름, 아이가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는 모두 선택입니다.
닉네임을 비우면 「익명의 보호자」로 올라갑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마음을 한 단어로만 적어도 됩니다.
다만 동물병원·수의사 이름,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는 적지 않습니다.
다른 분의 슬픔을 재거나 비교하지 않는 것도 쉼터의 약속입니다.

4단계 — 삭제 비밀번호 정하기

글을 올리기 전에 4자 이상의 비밀번호를 정합니다.
이 비밀번호가 있으면 나중에 언제든 직접 글을 고치거나 지울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잊으셨다면 tothemoon_park@naver.com으로 알려 주시면 됩니다.

5단계 — 소개 허락은 내가 정합니다

글쓰기 화면 아래에 「이 글이 박근필 작가의 강연이나 글에 소개되어도 괜찮아요」라는 칸이 있습니다.
체크는 선택입니다.
체크한 글만, 이름·아이 이름·사는 곳을 빼거나 바꿔서 강연이나 글에 소개합니다.
체크하지 않은 글은 소개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댓글도 달 수 있나요?
A. 네. 글마다 누구나 댓글과 답글을 달 수 있습니다.

Q. 내 글이나 다른 글에 개인정보가 드러나 있으면요?
A. 글마다 「신고」와 「긴급 비공개 요청」이 있습니다.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정보가 드러난 글은 확인하는 대로 먼저 숨긴 뒤 살펴봅니다.

Q. 무엇이 저장되나요?
A. 글, 닉네임, 작성 시각, 그리고 도배를 막기 위해 알아볼 수 없게 바꾼 접속 기록만 저장합니다. 이름·연락처·이메일은 받지 않습니다.

Q. 누가 운영하나요?
A. 수의사이자 작가인 제가 직접 운영합니다.

쉼터가 할 수 없는 일

쉼터는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다가 마음이 더 무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혼자 견디지 마시고 전화로 이야기하세요.
사랑의전화복지재단 펫로스 상담 1566-2525,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에 연락하실 수 있습니다.

떠난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한 줄만 남겨 보셔도 좋겠습니다.
그 한 줄을 읽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줄 사람들이 쉼터에 있습니다.

혼자 견디기 어려우시면 펫로스 치유 글쓰기(펫러스) 안내를 읽어 보시거나, 이름 없이 편지를 남기는 펫러스 쉼터에 들러 주세요.

이 글은 상담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드실 때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위기상담 1577-0199(24시간)로 먼저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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