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 가기 전 5분
수의사가 가장 먼저 묻는 네 가지
저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입니다. 스무 해 가까이 보호자들을 만나 왔습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은 「그냥 좀 이상해서요」입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말만으로는 진료가 출발하지 못합니다. 아래 네 가지가 있으면 진료는 출발합니다. 한 줄씩이면 됩니다.
우리 아이 이름 오늘 날짜
적는 사람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과 다르면 꼭 적어 주세요)
하나 · 언제부터였나요?
「어제 저녁부터」처럼 시각이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정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나흘쯤 전」도 충분합니다.
둘 · 어떤 증상인가요?
본 대로만 적으시면 됩니다. 병명을 짐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횟수가 있으면 함께 — 「토를 세 번」처럼.
셋 · 최근에 달라진 것이 있나요?
사료, 간식, 산책 장소, 같이 사는 동물, 이사, 손님, 새로 산 물건. 상관없어 보이는 것도 적어 주세요.
넷 · 마지막으로 밥을 먹은 시각은 언제인가요?
물은 따로 적어 주세요. 마취나 검사를 결정할 때 이 한 줄이 크게 쓰입니다.
이런 때는 적지 마시고 바로 출발하세요. 숨쉬기 힘들어할 때 · 발작이 멎지 않을 때 · 배가 부풀며 헛구역질할 때 · 소변을 못 볼 때 · 잇몸이 하얗거나 보랏빛일 때 · 의식이 없을 때 · 약이나 세제, 사람 음식(초콜릿·포도·양파 등)을 삼켰을 때. 기록은 병원에서 하셔도 됩니다.
수의사는 보호자가 가져온 정보로 퍼즐을 맞춥니다. 조각이 많을수록 그림은 선명해집니다.
이 종이를 드린 곳 · 박근필성장연구소 · tothemoonpark-cpu.github.io/pilacademy/vet-visit.html
미리 적어 두는 우리 아이
아이가 멀쩡할 때 채우는 칸입니다
「딸이 키우는 앤데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대신 데려오신 분은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에 대해 아는 것은 없습니다. 급할 때 아이를 데리고 나서는 사람이 늘 같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칸은 가족이 함께 갖는 메모입니다. 한 번 채워 두면 오래 씁니다.
나이(생년월일)
품종 · 성별 · 중성화 여부
평소 체중
먹는 사료 · 간식
복용 중인 약 — 이름 · 용량 · 먹는 시각
앓고 있는 병
수술 · 마취를 받은 적
약에 이상 반응을 보인 적
예방접종 · 심장사상충약 최근 날짜
다니는 병원 · 연락처
야간에 갈 수 있는 병원 · 연락처
위급할 때 결정할 사람 · 연락처
주 1회가 가장 좋고, 어려우시면 월 1회라도 괜찮습니다. 체중은 보호자만 가져올 수 있는 조각입니다. 병원은 오늘의 체중만 압니다.
| 날짜 | 체중(kg) | 날짜 | 체중(kg) |
|---|---|---|---|
이 종이는 진단하지 않습니다. 판단은 아이를 직접 본 수의사가 합니다.
이 종이는 그 판단이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서도록 돕는 자리입니다.
박근필성장연구소 · 수의사 · 작가 · 커리어 스토리텔러 박근필 · tothemoonpark-cpu.github.io/pilacademy/vet-visi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