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용 · 인쇄하면 A4 한 장(양면)

병원 가기 전 5분 기록장
— 수의사가 가장 먼저 묻는 것들

아이가 아픈 걸 아는 사람은 보호자입니다. 그런데 그걸 말로 옮기는 건 또 다른 일입니다. 병원 문 앞에서 머리가 하얘지는 건 보호자 탓이 아닙니다. 가기 전 5분이면 적을 수 있는 것을 여기에 담았습니다.

수의사는 보호자가 가져온 정보로 퍼즐을 맞춥니다.
조각이 많을수록 그림은 선명해집니다.
이 종이는 조각을 미리 챙겨 가시라고 만든 것입니다.

PROCESS

쓰시는 법 — 세 걸음

1 양면으로 인쇄하십니다 아래 「한 장 인쇄하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메뉴와 안내글은 빠지고 기록장만 나옵니다. 앞면은 오늘 급할 때, 뒷면은 미리 적어 두는 것입니다.
2 뒷면을 먼저 채워 두십니다 아이가 멀쩡할 때 채우는 칸입니다. 나이, 평소 체중, 먹는 약, 수술 이력. 급할 때는 이걸 적을 여유가 없습니다.
3 냉장고에 붙여 두십니다 가족 누구라도 아이를 데리고 나설 수 있는 자리에 두세요.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이 늘 같은 사람은 아닙니다.
동물병원초진 보호자에게, 또 노령 동물 보호자에게 진료를 마치고 한 장.
도서관반려동물 서가 옆이나 반려인 프로그램 안내대에.
지자체 반려인 교실행동교정·영양 강좌 사이에 비어 있는 「병원과 말이 통하는 법」 자리로.
보호소 · 입양 창구입양자에게 첫 병원 방문 안내와 함께.

복사해서 나눠 주셔도 됩니다. 부수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내용을 고치시거나 다른 이름을 붙여 배포하시는 것은 삼가 주세요. 기관에 맞는 문구가 필요하시면 알려 주시면 그 자리에 맞게 따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병원 가기 전 5분 기록장 · 앞면

오늘, 병원에 가기 전 5분

수의사가 가장 먼저 묻는 네 가지

저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입니다. 스무 해 가까이 보호자들을 만나 왔습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은 「그냥 좀 이상해서요」입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말만으로는 진료가 출발하지 못합니다. 아래 네 가지가 있으면 진료는 출발합니다. 한 줄씩이면 됩니다.

우리 아이 이름 오늘 날짜
적는 사람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과 다르면 꼭 적어 주세요)

하나 · 언제부터였나요?

「어제 저녁부터」처럼 시각이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정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나흘쯤 전」도 충분합니다.

둘 · 어떤 증상인가요?

본 대로만 적으시면 됩니다. 병명을 짐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횟수가 있으면 함께 — 「토를 세 번」처럼.

셋 · 최근에 달라진 것이 있나요?

사료, 간식, 산책 장소, 같이 사는 동물, 이사, 손님, 새로 산 물건. 상관없어 보이는 것도 적어 주세요.

넷 · 마지막으로 밥을 먹은 시각은 언제인가요?

물은 따로 적어 주세요. 마취나 검사를 결정할 때 이 한 줄이 크게 쓰입니다.

찍어 두면 좋은 것

동영상으로움직임에 관한 것 — 절뚝임, 떨림, 발작, 기침, 숨 쉬는 모습, 걸음걸이. 병원에 오면 멎어 있는 증상이 많습니다.
사진으로남아 있는 것 — 토한 것, 소변·대변, 피부나 눈의 변화, 먹다 남긴 사료 봉지, 삼켰을지 모르는 물건.

이런 때는 적지 마시고 바로 출발하세요. 숨쉬기 힘들어할 때 · 발작이 멎지 않을 때 · 배가 부풀며 헛구역질할 때 · 소변을 못 볼 때 · 잇몸이 하얗거나 보랏빛일 때 · 의식이 없을 때 · 약이나 세제, 사람 음식(초콜릿·포도·양파 등)을 삼켰을 때. 기록은 병원에서 하셔도 됩니다.

수의사는 보호자가 가져온 정보로 퍼즐을 맞춥니다. 조각이 많을수록 그림은 선명해집니다.
이 종이를 드린 곳 · 박근필성장연구소 · tothemoonpark-cpu.github.io/pilacademy/vet-visit.html

병원 가기 전 5분 기록장 · 뒷면

미리 적어 두는 우리 아이

아이가 멀쩡할 때 채우는 칸입니다

「딸이 키우는 앤데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대신 데려오신 분은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에 대해 아는 것은 없습니다. 급할 때 아이를 데리고 나서는 사람이 늘 같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칸은 가족이 함께 갖는 메모입니다. 한 번 채워 두면 오래 씁니다.

나이(생년월일)

품종 · 성별 · 중성화 여부

평소 체중

먹는 사료 · 간식

복용 중인 약 — 이름 · 용량 · 먹는 시각

앓고 있는 병

수술 · 마취를 받은 적

약에 이상 반응을 보인 적

예방접종 · 심장사상충약 최근 날짜

다니는 병원 · 연락처

야간에 갈 수 있는 병원 · 연락처

위급할 때 결정할 사람 · 연락처

체중 기록표

주 1회가 가장 좋고, 어려우시면 월 1회라도 괜찮습니다. 체중은 보호자만 가져올 수 있는 조각입니다. 병원은 오늘의 체중만 압니다.

날짜체중(kg)날짜체중(kg)

이 종이는 진단하지 않습니다. 판단은 아이를 직접 본 수의사가 합니다. 이 종이는 그 판단이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서도록 돕는 자리입니다.
박근필성장연구소 · 수의사 · 작가 · 커리어 스토리텔러 박근필 · tothemoonpark-cpu.github.io/pilacademy/vet-visit.html

「동물병원 잘 이용하는 법」 — 강연으로도 엽니다

지자체 반려인 교실의 강좌 구성을 들여다보면 행동교정, 수제간식, 위생·미용, 영양, 반려묘 소양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정작 보호자와 병원 사이에서 말이 오가는 법을 다루는 칸은 비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보호자가 가장 많이 답답해하는 자리인데도 그렇습니다.

저는 스무 해 가까이 동물병원에서 일하며 보호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무엇을 기록해 가야 하는지, 비용과 선택지를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를 보호자 쪽에서 설명합니다. 이 종이는 그 강연에서 나눠 드리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지자체 · 도서관 · 동물병원 · 기업에서 보호자 대상 강좌로 열고 싶으시면 알려 주세요. 대상에 맞춰 회차도 내용도 다시 짭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